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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코드캠프 후기

자전하는명왕성 2023. 3. 10. 13:42


 

코드캠프 선택 이유

처음 코드캠프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불쑥 개발자로 취업했다는 친한 친구의 얘기부터였다.

비전공자였던 친구가 꽤 좋은 조건으로 그것도 코드캠프를 수료하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취업했다니, 사실 꽤 놀랐다.

내가 얘기를 듣고 혹해보인다는 표정을 짓자 친구는 내게, 너도 비전공자지만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얘기를 해주자

그 말에 자신감을 얻어 코드캠프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물론,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코드캠프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지갑과 프로그래밍 지식이 가벼운 나였기에,

최대한 단 기간에 수료할 수 있으며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잡아줄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진 곳이여야 했다.

그리고 며칠 간 수소문하다가 가장 내 이상과 적합하다고 생각한 곳이 코드캠프였고

내 성향과 가장 적합한 것이 백엔드라고 판단해 그렇게 예비 백엔드 개발자로서 처음 발걸음을 떼었다.

 

코드캠프 커리큘럼

프리 캠프

PreCamp는 위에서 언급한 '프로그래밍 기초 개념'을 잡아주는 커리큘럼으로 한달 간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웹 브라우저를 이루는 'HTML, CSS, JS' 를 배우며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룬다.

프리캠프에서는 강의가 대부분 영상 강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에서는 다시 보며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페어 프랜드라는 매주 바뀌는 짝꿍과 함께 자신이 배운 내용을 공유하거나 함께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또 첫날부터 과제가 나오는데,

당일 배운 내용을 당일 과제에 적용할 수 있는 덕분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좋은 시간이었다.

 

백엔드 캠프

멘토 & 멘티

본캠프에 들어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멘토님들이다.

질문이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마다 항상 생긋 웃으며 다가와서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수강생들에 대한 애정과 함께 깊게 신경써주시는 모습이 보여 참 인상적이었다.

또 멘토님들은 수강생의 실력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디테일한 멘토링을 해주셨다.

이 덕분에 나를 포함한 동기들이 좌절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음이라 단언한다.

 

강의

또한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강의 또한 탄탄한 내용들이라 좋았다.

왜 이런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지부터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인지,

왜 이런 도구들을 사용하는지와 어떤 방식으로 응용해야 하는지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디테일한 내용들이었고,

오프라인 강의면서도 줌을 통해 강의해주시는 멘토님의 화면을 보면서 따라할 수 있는 덕분에 이해하기도 쉬웠다.

또 수업에 대한 자료들은 수강생들을 위한 공유 플랫폼에 공개되어 예습과 복습 모두 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당일 수업하는 내용을 지하철에서 읽기만해도 20분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시간 죽이기에도 좋다.)

 

프리캠프 때와 마찬가지로 본캠프 역시 수업이 끝난 뒤에는 과제가 나오는데

당일 수업을 응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물론 해결 못할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고, 소위 열심히 '삽질'하다보면 완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 과제 덕에 꽤 실력이 늘었던 것 같다.

 

수강 환경

11기 기수에서는 백엔드 수강생이 프론트엔드 수강생들보다 수가 많다보니 백엔드는 상대적으로 넓은 강의실을 사용했다.

공간이 넓직하다 보니 우선 쾌적했고, 모니터를 빌려주다 보니 개발 공부에 집중하기 편했다.

또 코드 캠프가 공유 오피스 내에서 운영되다 보니 공유 오피스에서 씨리얼, 우유, 커피가 무료로 제공되었는데,

특히 커피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평소 하루에 두 잔씩 마시던 커피값을 아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단점이라면 코드캠프가 13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흡연장이 멀어 담배를 피우고 오면 쉬는 시간이 끝났다는 것 정도.

(건물 밖 점심값도 서울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구내식당인 미가푸드빌이 한 끼 6,500원.)

 

동기

마지막으로 개발자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동기들이 생긴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코스가 메리트있다 느꼈다.

함께 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예비 개발자로서 소통하는 방식을 배웠던 것 같다.

또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기에게 배우며 자극을 받고,

반대로 도움이 필요한 동기에게 알려줄 때는 복습하는 과정이 되어 실력이 빠르게 상승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훗날 실무에 나가서도 각자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서로 도움을 주는 든든한 나무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분이 든다.

 


마치며

후기를 쓰며 단점을 언급하지 않아 신빙성 없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낀 게 그런데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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